기타 2017. 8. 23. 14:03

문득..

나이가 먹고 주름살이 가득해져도 사랑할수 있을까 하는 고민을 해보게 되었다.

씁쓸하게 서로 바라보며 우리 이제 젊지 않구나. 예전같지 않구나. 끝이구나. 세상에 타협할수밖에 없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는 장면을 상상했다.

언젠가 끝날걸 알고 서로를 애틋하게 바라보는것.

그래 언젠가는 끝이 있겠구나. 근데 그러면 나는 어떻게 살지. 널 보면서 어떻게 웃을수 있지.

아무렇지 않게 장난치고 아무렇지 않게 손을 잡고 웃고 그럴수 있을까..

아니면 오히려 더 아무렇지도 않게 그땐 그랬지~하며 더 편하게 널 볼수 있게될까.

어찌됐든 사랑에 끝이 있다는것 자체가 참 서글프고 사랑은 역시 믿을게 못되는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든다.

3개월.. 길면2년.. 그 짧고 긴 시간동안 사랑을 해봐야 얼마나 하는데 난 그럴수조차 없는건가. 절망적이네

누구는 실수로 결혼을 할수도 있고.. 참 별거 아닌 일인데 나에겐 큰 절벽같은 벽이 존재한다는게 참 슬프다.

이런생각하니까 삶이 참 우울해지고 또 살기 싫어진다. 

ㄱ그래. 뭐 꼭 남들이 끝난다고 나도 끝나는 것도 아니고 사랑이 영원하지 않다고 해도 내 사랑은 영원할수도 있고...

너무 절망적으로만 생각하지는 말자. 이게 내 본모습이긴 한데 그래도 오늘같은날 이런생각까지하면 너무 깔아져서 일도 못할거다.